- 2010/02/09 20:22
- obstacle1.egloos.com/519585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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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락본능이라굽쇼
그린비에서 무슨무슨 신간 홍보용으로 만든 모양인 철학성향테스트(링크)라는 걸 IRC에서 받았는데, 캐치프레이즈가 '철학자만 철학하는 더러운 세상'이다. 진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웃었다. 근데 전공자 말로는 철학자도 철학 안한다잖아. ㅋ.
무려 서양편과 동양편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것이 또 거창해 보여서 또 웃었다. 근데 생각해 보니까 이래야 되는 게 맞는 거 같기도 하고... 그래서 해봤는데
서양편
감성적인 문필가 타입 | 센스, 감성, 열정
동물적 감각+논리적 이성까지 겸비한 당신은 욕심쟁이, 후후훗! 감각과 동시에 ‘쓰임’까지 고려하는 섬세함을 가진 당신. 동물적 감각을 중시하지만, 이 감각은 명확한 데이터를 토대로 나오는 것이다. 좋아하지만,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는다. 센스쟁이 타입에 속하는 철학자들은 동물적 감각과 함께 빛나는 통찰력까지 가지고 있으니 어디 가서 미움 사기 십상인 타입+_+? 현대의 직업군에서 꼽자면 ‘디자이너’ 혹은 ‘설계자’에 가까운 이 부류의 철학자는? = 흄, 들뢰즈, 마르크스, 아감벤
동양편
무위의 실천가 | 실천, 해탈, 공空, 무위
'무위'한다고 하여, '실천'과 등지라는 법은 없다. '무위' 자체가 실천이기도 하니 말이다. 이 타입의 사람들을 '무위의 실천가'라고 부를 수 있겠다. 세상을 관통하는 일관된 법칙은 없다. 세계는 변화무쌍, '변화' 자체가 천하의 도道이다. 그런 변화의 격랑을 마음대로 넘나들면서도 휩쓸리지 않는 지고한 자유인은 바로 이 타입의 사람들을 이르는 말이다. 모든 존재를 향해 자신을 개방하라! 세계 만물, 각각에 우주가 들어있나니! 이 타입의 동양사상가는? = 싯다르타, 장자, 원효, 장재
랍신다!
잘은 모르겠는데 결과라고 나온 게 서로서로 큰 연관점이 없...는 걸 떠나서 어찌 보면 대척점에 있는 거 아닌가요? 아 뭐 동양편은 원체 문외한이라 잘 모르겠지만 서양편 나오는 거 보니까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양반들이라 반갑긴 한데 (정신적 허영에 젖어 멋모르고 산 '차이와 반복'이 집에서 4년째 먼지 이불쓰고 잠들어있는데 이거 씨발 한 46년 더 묵히면 마도서로 각성할듯) 아감벤 선생은 누구신지요. 장재 선생은 또 누구신지요.
그린비에서 무슨무슨 신간 홍보용으로 만든 모양인 철학성향테스트(링크)라는 걸 IRC에서 받았는데, 캐치프레이즈가 '철학자만 철학하는 더러운 세상'이다. 진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웃었다. 근데 전공자 말로는 철학자도 철학 안한다잖아. ㅋ.
무려 서양편과 동양편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것이 또 거창해 보여서 또 웃었다. 근데 생각해 보니까 이래야 되는 게 맞는 거 같기도 하고... 그래서 해봤는데
서양편
감성적인 문필가 타입 | 센스, 감성, 열정
동물적 감각+논리적 이성까지 겸비한 당신은 욕심쟁이, 후후훗! 감각과 동시에 ‘쓰임’까지 고려하는 섬세함을 가진 당신. 동물적 감각을 중시하지만, 이 감각은 명확한 데이터를 토대로 나오는 것이다. 좋아하지만,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는다. 센스쟁이 타입에 속하는 철학자들은 동물적 감각과 함께 빛나는 통찰력까지 가지고 있으니 어디 가서 미움 사기 십상인 타입+_+? 현대의 직업군에서 꼽자면 ‘디자이너’ 혹은 ‘설계자’에 가까운 이 부류의 철학자는? = 흄, 들뢰즈, 마르크스, 아감벤
동양편
무위의 실천가 | 실천, 해탈, 공空, 무위
'무위'한다고 하여, '실천'과 등지라는 법은 없다. '무위' 자체가 실천이기도 하니 말이다. 이 타입의 사람들을 '무위의 실천가'라고 부를 수 있겠다. 세상을 관통하는 일관된 법칙은 없다. 세계는 변화무쌍, '변화' 자체가 천하의 도道이다. 그런 변화의 격랑을 마음대로 넘나들면서도 휩쓸리지 않는 지고한 자유인은 바로 이 타입의 사람들을 이르는 말이다. 모든 존재를 향해 자신을 개방하라! 세계 만물, 각각에 우주가 들어있나니! 이 타입의 동양사상가는? = 싯다르타, 장자, 원효, 장재
랍신다!
잘은 모르겠는데 결과라고 나온 게 서로서로 큰 연관점이 없...는 걸 떠나서 어찌 보면 대척점에 있는 거 아닌가요? 아 뭐 동양편은 원체 문외한이라 잘 모르겠지만 서양편 나오는 거 보니까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양반들이라 반갑긴 한데 (정신적 허영에 젖어 멋모르고 산 '차이와 반복'이 집에서 4년째 먼지 이불쓰고 잠들어있는데 이거 씨발 한 46년 더 묵히면 마도서로 각성할듯) 아감벤 선생은 누구신지요. 장재 선생은 또 누구신지요.
- 2010/01/31 17:1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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라이큐 / KELrare
2010년 1월, 디앤씨미디어 시드노벨
뭐 그래서 읽었구요. (약 20일 전에)
제가 이제까지 라이큐에 대해 얻은 정보들이란 '부서진 세계'가 초절신전기중2병내음을 홍어회가 발산하는 암모니아 냄새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는 않을만치 풍긴다는 것과, '워드 월드'가 좆시망이라는 것 등등 하나같이 악평이었습니다. 세상만사 다 그렇듯이 감상자가 특정한 작품 또는 작가에게 좋지 않은 선입견을 지니는 경우에도 역시나 어느 정도의 장단점이 있는데, 이번 경우의 단점이란 이 모든 악평들에 질린 나머지 이런 걸 쓸 바에는 차라리 개와 공주를 썼으면 하고 간절히 바랬(음에도 불구하고 히어로이즈가 걸렸다)는 것이며, 장점이란 이 모든 (중략) 나머지 히어로이즈에 대한 제 내면의 평가 기준이 대폭 내려갔다는 거죠. 기준의 하락에 또한 한 몫 한 것이 띠지의 오타였으니, 로맥틱! romactic! '뜨거운 로맥틱 히어로 액션' 히어로이즈! 라이큐(와 시드노벨 편집부)가 2010년을 맞이하여 워드 월드의 재에서 새로이 창조해 낸 야심작 히어로이즈ㅇㅇ!
그런데 왠걸, 시작부터 얘기하자니 김이 빠지지만 히어로이즈는 그런대로 볼만한 소설입니다. 물론 시드노벨 시망작품군 특유의 '어떠한 고민과 노력도 느껴지지 않는' 전형적인 양판소체/의성어체/일빠체 따위의 고질적인 문제점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앞에서 말했듯 평가기준이 내려간 상태니까 더이상 가타부타하지 않겠습니다. 게다가 솔직히 다른 작품들보단 문체가 좀 낫네요. 그 외의 캐릭터나 구성이나 일러스트(!)를 비롯한 이런저런 요소들을 따져봤을 때 최소한 전반적으로 괴멸적인 여타 시드노벨 라인업보다는 쓸만하구요. 구성을 놓고 볼 때 기승전결로 치자면 전에서 결로 넘어가기 직전의 (독자에게 최대의 카타르시스를 제공해야 할) 파트가 좀 뜨뜻미지근하게 넘어가는 느낌이긴 하지만 그래도 전작 워드 월드에 대한 악평들을 감안해보면 예상 외의 퀄리티입니다. 그런데 또 무난한 작품이라고 말하기엔 목구멍에 뭐가 좀 걸리네요. 무난하다기보단 미묘합니다. 그럼 대체 목구멍에 정확히 뭐가 걸리는가 하면,
으 이 책이 씨발 재미가 없다는 거죠! 진심 자본론 1-상만큼 재미없음; 설정과 캐릭터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은데 정작 그게 제대로 소화가 안 되었다고 봐야 하나, 저로선 도무지 뭐라고 정확히 꼬집어낼 수가 없구요. 그냥... 공을 들인 티가 많이 나는데도 미안하지만 그냥 재미가 없어요. 뒷 내용이 궁금한듯 안 궁금한 그런 간지네요. 그래도 2권 나오면 볼지도 모름. 그럼 여러분 안녕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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